[규겸] The First of Everything (겸른전력) *겸른전력 1차 주제 [처음], [파편] 에 맞춰 쓴 글입니다.**민규와 석민의 '처음'인 순간들을 짜깁기 한 글입니다. 각 파트는 서로 다른 평행세계일 수도 있고 같을 수도 있습니다. 1. "나 내일부터 3박 4일 출장 가." 잘 먹었습니다, 와 같은 어조로 민규가 말했다. 그래서 석민은 하마터면 응 하고 대답하고 말 뻔 했다. 민규가 석민의 무덤덤한 반응에 아무렇지 않아 했기 때문에 더욱 그랬다. 석민은 민규가 식탁에서 일어나 서류가방을 챙길 때에서야 퍼뜩 정신을 차렸다. "뭐라고?" "내일 출장 간다고." "어디로?" "베이징." "왜?" "중국 출판 건 때문에 간다고 말했잖아." "언제?" "그저껜가?" 완전히 처음 듣는 이야기다. 석민은 이틀 전의 기억을 되살리려 애썼다. 그날은 드물게 민규와 .. 더보기 이전 1 2 3 4 5 6 7 8 ··· 30 다음