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보쿠로리에] 暑さ 올 여름 도쿄의 더위는 살인적이다. 덕분에 리에프는 연습 경기 도중에 집중력을 잃어가고 있었다. 후쿠로우다니와의 경기가 저녁 식사 전 마지막 연습 경기였기 때문에 집중력은 더욱 빠른 속도로 산란됐다. 주위의 소음이 더위에 짓뭉개져 잘 들리지 않았다. 살아있는 감각이라곤 시각과 공이 어디로 날아올지 예감하는 육감 뿐이었다. 마침 후쿠로우다니의 '그 4번', 보쿠토가 전위에 올라와 있었다. 리에프는 오늘 그의 스파이크를 한 번도 제대로 막은 적이 없다는 사실을 떠올렸다. 경기가 끝나기 전에 한 번쯤은 막아야 해. 텅 빈 머릿속에서도 무의식이 외쳤다. 보쿠토가 아카아시가 올린 토스를 강하게 내리쳤다. 공을 내리친 힘이 어찌나 센 지 진동하는 것처럼 보였다. 리에프는 본능적으로 공을 좇아 힘껏 뛰었다. 발돋움이.. 더보기 이전 1 ··· 22 23 24 25 26 27 28 ··· 30 다음